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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음식과 방한 자켓 무료 나눔’ 한인들의 무숙자 디너 봉사

 달라스·포트워스의 한인 단체들과 여러 한인교회들의 미국 주류 지역사회 속 빈민층, 홈리스 등 사회적 약자 및 소외자들에 대한 섬김과 도움의 손길이 해를 거듭할 수록 더 늘고 한인들의 입지가 조금씩 강화해져나가고 있는 가운데, 해마다 홈리스 및 도움이 필요한 자들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한인 봉사활동 중 하나인 연례 저녁식사 섬김이 지난 월요일 달라스 남서부지역에 위치한 ‘유니언 가스펠 미션 달라스’ 건물에서 있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달라스협의회(회장 오원성)와 북텍사스여성회(회장 이송영)는 지난 9일(월) ‘유니온 가스펠 미션(Union Gospel Mission, UGM)’ 홈리스 쉘터를 찾아 직접 준비한 500여 명분의 저녁 식사를 배급하고 섬기며 추운 연말을 보내고 있을 소외된 사람들에게 따뜻한 온정을 베푸는 시간을 가졌다. 한인사회의 대표적인 무료 식사 봉사활동인 이 ‘무숙자 디너’ 섬김은 민주평통과 북텍사스여성회가 해마다 연말에 진행하는 연례행사로, 이번이 24회째를 맞이했다. 이번 무료배식 봉사에 함께한 사람들은 우선 가정폭력 피해여성들의 쉼터인 여성셸터에 150여명 분의 식사를 제공했으며, 홈리스를 위한 기독쉼터 유니온 가스펠 미션(Union Gospel Mission)’에서는 350여명분의 무료 식사와 배급을 담당했다. 이를 위해 평통달라스협의회 자문위원들과 북텍사스여성회 회원들은 이날 아침 일찍부터 식재료를 직접 사서 다듬고 음식을 만들었다. 이들은 한결같이 “이 음식을 통해 잠시나마 위안을 얻고 기쁨을 누릴 사람들을 생각하며 만들고 봉사하니 보람되고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민주평통의 김영호 운영위원은 겨울용 방한 자켓 150벌을 마련해 이들의 쉘터에 제공했다. 색소폰 동호회(회장 이정우) 회원들은 모인 사람들을 위해 크리스마스 캐롤과 가스펠 송을 연주했으며, 식사를 하던 사람들은 노래를 흥겹게 따라 부르며 뜨거운 박수로 감사의 화답을 전했다. 김영호 운영위원은 “1998년에 무숙자들에게 저녁 식사를 대접하는 봉사를 하면 어떻겠냐 하는 의견을 냈었다”며 “이번에 오랜만에 함께하게 되어 감회가 남다르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원성회장은 “해마다 연말이 되면 소외된 이웃을 찾아 무숙자들에게 저녁식사를 대접한지 벌써 24년째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하며, “이는 민주평통의 활동 목표인 공공외교를 활성화하는 일이면서 또한 한국인들의 위상을 높이는 일이므로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 봉사가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아침 일찍부터 음식을 만드느라 수고하신 자문위원들과 북텍사스여성회 회원들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유니언 가스펠 미션에서 무숙자 쉼터에서 채플린으로 섬기고 있는 찰스 미첼(Charles Mitchell) 목사는, “해마다 무숙자들은 한인들이 만든 맛있는 음식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특히 겨울용 자켓 150벌을 기증해 무숙자들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베풀어준 김영호 운영위원에게 감사하다”고 인사의 말을 전했다. 9년 동안 유니언 가스펠 미션에서 홈리스들의 새삶 재건 프로젝트에 헌신해 온 찰스 미첼 목사는 이어서“우리는 홈리스들에게 무료 급식을 제공하는 것에 국한하는 것이 아니라, 개개인의 삶이 변화되어 새로운 삶을 살도록 복음에 기반한 멘토링, 직업훈련, 취업활동, 거주지 제공, 주거비 후원 등을 포함하는 전체적인 프로그램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찰스 목사에 의하면 현재 달라스 지점에만 45명의 홈리스들이 유니언 가스펠 미션의 새삶 개척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있다. 얼마 전 이 프로그램을 졸업한 켄트(Kent)씨는 “희망이 없던 홈리스 삶을 끝낼 수 있는 유니언 가스펠 미션을 만나게 감사하다. 이곳의 도움으로 인해 내 삶이 변했다”며 “받은 은혜를 잊지 않고 앞으로 가난하고 소외된 자들을 위해 헌신하는 삶을 살겠다”고 다짐을 밝혔다. 한편, 유니언 가스펠 미션(UGM)은 올해로 75주년을 맞이했으며, 노숙, 중독, 빈곤을 겪는 개인과 가족을 돕기 위해 헌신하는 기독교 비영리 단체이다. 여러 도시에서 운영되며, 신앙을 기반으로 한 원칙에 따라 음식, 쉼터, 의복, 회복, 직업 프로그램과 같은 필수 서비스를 제공한다.     〈캐서린 조 기자〉봉사 음식 한인 봉사활동 무료 식사 유니언 가스펠

2024-12-12

무료 식료품 찾는 뉴욕시민 증가

무상으로 식료품을 제공하는 '푸드팬트리'를 찾는 뉴요커가 급증하고 있다. 물가 인상으로 가계 부담이 커진 가운데 푸드스탬프(SNAP)의 코로나19 지원금마저 중단된 영향이다.   13일 지역매체 고다미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올해 뉴욕시 구세군이 지급한 무료 식사는 작년보다 53% 증가했다. 뉴욕시 푸드뱅크 방문자는 지난 2월부터 매월 평균 8%씩 늘고 있다.   푸드팬트리 관계자들은 ▶코로나19 지원 종료 ▶시정부 보조금 지급 지연 ▶물가 상승이 이같은 수요 증가를 이끌었다고 본다.   실제 지난 12일 오전 잭슨하이츠의 구세군 퀸즈 템플 지부 앞에는 약 200명이 줄을 섰다. 구세군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양파, 콩, 우유 등을 지급했는데, 대기자 중 일부는 새벽 6시부터 줄을 섰다.   퀸즈 지부장인 기예르모 디카테리나는 "팬데믹 이후 수요가 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지난 2월 푸드스탬프 추가 지원(월 95달러)이 종료되면서 상황이 악화됐다"며 "물가가 오른 것도 주요 원인 중 하나"라고 말했다.   노동통계부 자료에 따르면 9월 뉴욕 지역 음식 가격은 작년보다 3.6% 올랐다. 장바구니 물가가 비싸지자 푸드팬트리로 눈을 돌리는 사람들이 늘었다.   디 카테리나 지부장은 "코로나19 이전에는 이용자의 90%가 히스패닉이었지만 이젠 인도, 방글라데시 등 아시안도 있다"며 "마치 퍼펙트 스톰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시정부의 지원은 더디기만 하다.. 시 데이터에 따르면 작년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SNAP 신청의 절반 이상이 제때 처리되지 않았다. 지난 10년 중 가장 낮은 수치다.   현금 지원의 경우 지난 6월 접수된 4만3000건 중 10.7%만 제때 처리됐다. 2006년 이후 가장 낮은 비율이다. 뉴욕주·연방법에 따르면 두 사업 모두 신청 후 30일 이내 처리돼야 한다.   시정부는 "딜레이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전례 없이 많은 신청자 수에 비해 직원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푸드팬트리 관계자들은 앞으로 뉴요커의 건강이 우려된다고 입을 모은다.   잭 홀 뉴욕시 푸드뱅크 선임부회장은 "더 싼 음식을 찾아 저영양·고칼로리 식단을 지속하면 비만 등 질병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하은 기자 [email protected]뉴욕시민 식료품 수요 증가 푸드팬트리 관계자들 무료 식사

2023-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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